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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소고기 산업 판도 바꿀까

딜로이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아일랜드 소고기 공급망을 개선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Beefing up Blockchain)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소고기 산업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다룬 것이다. ‘Beefing up’이란 소고기(Beef)와 강화(Beef Up)를 더한 합성어다.

전 세계적으로 소고기 소비량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국가별 소고기 산업은 공급망 정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술을 활용한 개선 방안이 필요한 것. 아일랜드의 경우 식료품 관련 수출액만 10조 이상이며 이 중 소고기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일랜드 소고기 수출액은 2017년 5% 늘어나는 등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망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소가 섭취한 사료 정보 관리나 추적을 통해 철저한 무역 금융 단순화, 자격 인증서 관리, 소비자 데이터 보관 같은 업무 효율화가 가능하다. 또 소비자에게 더 투명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소고기팩에 붙은 QR코드만 읽어들여도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 비프체인(BeefChain)이 설립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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