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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비트코인 보급, 중년 세대가 견인?

캐나다은행과 온타리오증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도 중년 세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보급률과 암호화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017년 실시된 이 조사는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기록한 해였던 만큼 비트코인 보유자 내역이나 보유 이유 등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도 함께 담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 2.9%에서 2017년에는 5%로 올라갔다. 그 중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진 건 45∼54세 중년 세대다. 2016년 0.9%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거의 4배에 가까운 3.5%까지 급상승한 것. 또 남년 비율을 보면 여성 보유율은 거의 변함없이 2%대를 나타냈지만 남성의 경우 4.2%에서 8.1%로 거의 2배 가량 늘었다. 다만 이미 비트코인을 소유한 사람의 경우에는 보유 비율에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새로운 개인 투자자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결과를 보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주요 이유는 투자가 응답자 중 58%로 나타났고 친구가 비트코인을 갖고 있기 때문,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이 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캐나다 국내외에서 인터넷으로 거래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은 10%에 못 미쳤다.

2016년과 견줘 가장 달라진 점은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2016년 12%였던 비율은 2017년에는 무려 58%로 치솟았다. 반면 새로운 기술이나 매매 목적을 이유로 꼽은 비율은 줄었다. 보고서는 이런 변화는 2017년 말까지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투기 목적으로 비트코인이 잘 팔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 조사 결과는 어디까지나 2017년 진행한 것이다. 올해 비트코인 보유자의 동향을 나타낸 건 아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계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서 조사 결과를 다시 묻는다면 변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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