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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바이트 훨신 웃도는 요타바이트란?

SSD나 HDD 같은 스토맂 용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테라바이트 스토리지도 쉽게 볼 수 있다. 테라바이트라도 4K 영상을 몇 개나 저장할 만큼 대용량이지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배포하는 백블레이즈(Backblaze)는 요타바이트라는 익숙하지 않은 단위 크기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1MB 1,000배가 1GB이며 1GB 1,000배는 1TB, 1TB 1,000배가 1PB다. 다시 1PB 1,000배가 1EB이며 1EB 1,000배가 1ZB다. 그리고 1ZB 1,000배가 되는 게 바로 1YB, 요타바이트다. 1YB는 100000000000000000000000바이트(0이 24개)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전체에서 만들어진 데이터 촐량은 33ZB에 달한다. 하지만 33ZB는 1YB에선 3%에 불과하다. 또 오타바이트 크기를 거리로 환산하면 1요타마일(1000000000000000000000000마일은 관측 가능한 우주를 넘어서 버린다. 직경 1mm 모래를 1요타바이크 크기로 하면 은하 직경과 같아진다.

미국 의회 도서관에선 10TB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다시 말해 1YB는 미의회도서관 1,000억 개 분량 데이터에 해당한다. 미의회도서관을 1,000억 개 늘어두면 지구 38개분 면적이 필요하다. 덧붙여 백블레이즈가 관리하는 데이터 총 용량은 2010년 10PB에 이르렀고 2015년에는 150PB, 2020년에는 1EB, 2022년에는 2EB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요타바이트에는 이르지 못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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