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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부 펀드, 닌텐도 등 게임 주식 매입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 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닌텐도 주식 5.01%에 해당하는 650만주를 보유하고 5위 대주주가 된 게 보고서에 의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5월 18일 PIF는 닌텐도 주식 650만주를 취득했다는 것. EDINET이 공개하는 닌텐도 대량 보유 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닌텐도 발행 주식 5.01%에 해당하는 650만 9,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나타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주식 구입에 4조 1,000억 원대를 지불했으며 이에 따라 PIF는 닌텐도 5위 대주주가 됐다.

PIF는 그 밖에도 일본 게임 기업인 캡콤과 코에이테크모, 국내 기업인 넥슨 주식을 5% 보유하고 있다. PIF가 일본을 중심으로 한 게임 기업 주식을 매입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 전문가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독자 콘텐츠 산업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 게임 기업에 대한 일련의 투자 역시 이를 배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PIF 회장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22년 4월 일본 게임 기업 SNK 주식 96.1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을 산하에 둔 재단 설립인으로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본 은행이 실시한 금융 완화 정책으로 일본 엔화가 타국 통화보다 싸게 되면서 달러를 앞세운 일본 주식 매입도 저렴해지고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기업별 대량 보유 보고서에 기재되어 있는 PIF 주식 취득 목적은 투자로 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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