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라(Terra) 시세가 99.99% 폭락한 데다 루나 관련 단체인 LFG(Luna Foundation Guard)가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사용도가 불투명하다고 비판받은 문제를 둘러싸고 LFG가 정보 공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8만BTC가 있던 준비금은 313BTC까지 감소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한다.
지난 5월 10일경 시가총액 TOP10에 들어있던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TerraUSD)가 폭락했다. 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루나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LFG는 준비금 비트코인을 활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송금처나 구체적인 시도 등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LFG는 트위터에 일련의 트윗을 올리고 준비금과 용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LFG는 5월 7일 시점 35억 달러 상당인 8만 394BTC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어 UST 달러와 페그가 무너지기 시작한 8일부터 5만BTC를 카운터 파티, 그러니까 거래처 기관에 송금했다. 이에 대해 LFG는 대규모 단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UST가 여전히 하락을 계속하는 가운데 LFG는 페그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남은 3만 3,000BTC를 이용해 직접 UST를 매입한다. 하지만 암호화폐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런 대응 결과 LFG 수중에 남은 비트코인은 불과 313BTC만 남았다. LFG는 그 밖에도 복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가치가 폭락한 루나와 UST이기 때문에 이들을 뺀 잔액 합계는 8,000만 달러 정도라고 한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4월 시점 시가총액이 400억 달러 이상이었던 루나 붕괴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LFG는 남은 자금을 UST 사용자에 대한 보상에 충당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분배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