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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20%가 멸종 위기 상태다”

멸종 우려가 있는 생물 목록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제자연보호연합 IUCN 등 환경 단체가 연명으로 전 세계 파충류 20%가 멸종 위기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파충류 멸종에 관한 조사 보고는 IUCN이나 CI(Conservation International) 같은 환경 국제 NGO에 소속된 연구자가 연명으로 발표한 것. 전 세계에 서식하는 파충류 1만 196종 보전 상황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분석 결과 전체 21.1%에 해당하는 1,829종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종 중에서도 유명한 건 킹코브라, 갈라파고스 이구아나, 인도가비알 등으로 거북이눈 57.9%, 악어목 50%가 가장 멸종 위기종이 많은 종에 필적하며 과 수준에선 이구아나과 73.8%, 딱정벌레과 60%가 위기 상황이다.

IUCN 등 공식 발표에 따르면 파충류 대량 멸종을 초래하고 있는 건 농지 확대나 삼림 벌채, 도시 개발에 의한 서식지 상실이 주된 원인으로 파충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남아시아-동남아시아에 있어 서식지 상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또 침략적 외래종이나 인간에 의한 지속 불가능한 사냥, 포획 등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IUCN은 조류와 포유류, 양서류에 관해서도 같은 포괄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각종 멸종위기종 비율은 조류 13%, 포유류 25%, 양서류 40% 초과다. 이번 결과에 대해 IUCN 측은 이 평가는 파충류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면서 만일 파충류를 잃는다면 수십억 년이라는 진화의 역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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