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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암호화폐 기부 접수 중지 발표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인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위키미디어재단이 3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암호화폐에 의한 기부 접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위키피디아는 광고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기부에 의해 운영비를 확보해왔다. 2014년 3월 창립자인 지미 웨일즈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졌다는 걸 표명했는데 사용자는 웨일즈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냈고 2014년 8월 위키피디아에 암호화폐로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입수하는 채굴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고성능 PC가 계속 실행되어 환경 부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1∼4월까지 이뤄진 의견 수렴 과정에서 70%가 넘는 사용자가 암호화폐 기부 수락에 반대한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결과는 구속력이 없는 것이지만 위키미디어재단은 커뮤니티 의견을 존중해 비트페이(Bitpay) 계정을 폐쇄하고 암호화폐 수락 기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덧붙여 2021년 위키미디어재단에 전해진 암호화폐 기부액은 13만 달러 상당으로 기부액 전체 중 0.08%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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