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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분기 수익, 전년대비 7% 증가한 279억 달러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가 4월 27일 1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총수익은 279억 8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돌았지만 조정 후 주당 이익은 2.72달러로 예상을 웃도는 것 외에 일간 활성 사용자 수도 이전 분기에서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됐다.

메타 1분기 총수익은 279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61억 7,100만 달러보다 7% 증가했지만 애널리스트 사전 예상에 따른 282억 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또 순이익은 74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4억 9,700만 달러에서 21% 감소했지만 조정 후 주당 이익은 2.72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한 2.56달러를 웃돌았다.

2021년 4분기 결산에선 창업 이후 우상향 증가를 유지해온 페이스북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메타 주가는 지난 3개월간 41%나 급락했다. 하지만 이번 결산 발표에선 페이스북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해 1억 9,600만 명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메타 CFO를 맡은 데이비드 베너는 2022년 4분기 총수익이 28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1분기 후반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또 최근 메타가 주력하는 메타버스 분야에 주목하면 페이스북 증강현실, 가상현실 연구 부문인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Facebook Reality Labs)은 2022년 1분기 6억 9,5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29억 6,000만 달러 손실을 계상했다. 덧붙여 2021년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 수익은 23억 달러, 손실은 102억 달러였다.

메타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회사 메타버스 부문은 장기적인 성장 타임라인으로 2030년대 성공을 위한 토대 만들기라고 주장한다. 또 2022년 내에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어ᅟᅮᆯ드(Horizon Worlds) 웹 버전 출시 예정을 밝혔다. 메타는 이미 호라이즌월드에서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이 프로그램 47.5%라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더구나 결산 발표 회견에선 틱톡 경쟁자인 인스타그램 숏폼 영상 기능인 릴(Reels)이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소비하는 시간 중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발표됐다. 또 페이스북에서 사용자가 소비하는 시간 50% 이상이 동영상 시청에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플랫폼에선 동영상은 효과적인 콘텐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릴은 당초 인스타그램 전용 기능으로 공개되고 있었지만 2022년 2월부터는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이용 가능하게 됐다.

릴 수익화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주커버그 CEO는 미래에 릴 수익화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주장한다. 또 메타는 릴을 포함한 콘텐츠 AI를 이용한 추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주커버그 CEO는 이번 분기에는 메타에서 몇 가지 주요 우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제품 로드맵이 초래하는 장기적 기회와 성장에 대해 계속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측면에서 애널리스트 사전 예상을 뛰어넘는 이번 결산 발표로 메타 주가는 4월 27일 시간 외 거래에서 19% 상승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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