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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디지털 불로불사 구현한다?

사후세계는 이제 메타버스에 있다? 가상 플랫폼 기업인 소미늄스페이스(Somnium Space)가 사용자는 현실에서 사망해도 가상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는 모드(Live Forever)를 개발하고 있다.

스미늄스페이스는 아이템과 집에 살면서 사용자 아바타가 거주하는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해 이미 여러 가상현실 헤드셋에 대응하고 있다. 이 플랫폼 상에서 현재 개발 중으로 가까운 미래에 구현 예정인 기능이 바로 디지털 불로불사 격인 이 모드다.

생전에 사용자로부터 수집, 저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사후에도 소미늄스페이스 안에서 사용자 아바타가 움직이고 말하며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용자가 이 아바타와 커뮤니케이션할 수도 있다. 소미늄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불로불사 아바타와 10분 가량 대화를 해도 상대방이 AI라는 걸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회사 측은 이 모드를 이용한 디지털 불로불사는 메타버스가 줄 새로운 가능성으로 여기고 있다.

이 모드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5년 전 회사 CEO 아르투르 시드로브(Artur Sychov) 아버지가 암으로 타계하면서다. 시드로브는 아버지 사후에도 손자와 할아버지가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색하기 시작해 이 모드를 떠올리게 됐다.

물론 유명인이라면 퍼블리시티권 문제나 비즈니스 요소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아티스트는 자신의 사후 이미지가 망가질까 불안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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