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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호랑이‧얼룩말을…희귀 인공육 스타트업

영국 인공 고기 개발 스타트업 프리메발푸드(Primeval Foods)가 사자, 코끼리, 호랑이, 얼룩말 등 희귀 동물 인공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축산이 탄소 배출량 몇 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등 연구 결과나 동물 애호 관점에서 축산을 거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고기를 만드는 인공육 산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공육 산업에서 생산되는 건 소, 돼지, 닭 등 일반적인 고기를 본뜬 인공육이 주류다.

프리메발푸드가 개발하려는 건 시베리아 호랑이, 표범, 흰사자, 얼룩말 등 인공 고기다. 대형 고양이과 세포를 사육하고 개체로부터 얼룩말 세포를 식육 시장에서 채취해 세포별로 배양해 인공육을 생산한다.

프리메발푸드에 따르면 인공육 산업은 이제 1조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 투자사는 현대에선 소고기와 닭고기 등을 일반적으로 먹지만 이는 소고기와 닭고기가 맛과 영양 관점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건 아니라면서 단순히 소나 닭이 가장 가축화하기 쉽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배양육이라는 기술로 축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가장 맛있고 가장 건강하고 가장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고기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공육 기술로 환경을 희생하지 않고 소, 돼지, 닭을 넘은 식육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견해다.

푸리메발푸드는 희귀 인공육 패티 상품화를 추진 중이며 나중에는 슈퍼마켓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목표는 당국 승인을 얻어 미슐랭 가이드에 게재되어 있는 식당에서 사자, 호랑이, 얼룩말 고기를 도매하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는 어떤 형태로든 전 세계 주류가 되는 것이며 전 세계에서 유통시켜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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