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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로 만드는 집단 행동 로봇

최근 대량 로봇을 서로 통신시켜 목적에 따른 행동을 취하는 스웜로보틱스(Swarm Robotics)라고 불리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웜로보틱스에는 물론 대량 로봇을 준비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지만 새롭게 1대당 18.72달러 준비 가능한 저렴한 로봇인 히로 2.0(HeRo 2.0)이 발표됐다.

스웜로보틱스는 로봇끼리 서로 위치 관계를 파악시켜 대량 로봇을 한 무리로 한 가지 목적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이런 스웜로보틱스는 날씨 모니터링과 농업 데이터 수집, 우주 탐사 등 많은 용도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 세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스웜로보틱스를 연구하려면 대량 로봇을 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로봇을 준비하는 비용이 연구 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다. UFMG(Universidade Federal de Minas Gerais) 연구팀이 개발한 스웜로보틱스용 로봇 히로 2.0은 부품 설계도나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며 1대당 18.72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을 실현하고 있다. 본체 커버나 휠 등 많은 부품은 3D 프린터로 만들어져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히로 2.0은 크기가 작고 서로 위치 정보를 검지하면서 3시간 동작 가능ㅎ하며 간단하게 입수 가능한 소재로 제작할 수 있다. 장애물에 대한 내성도 높아 스웜로보틱스용 로봇으로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으며 널리 사용되는 개발 소프트웨어 아두이노 IDE(Arduino IDE)를 이용해 독자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히로 2.0 부품에는 3D 프린터가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부품 품질에 편차가 있고 장시간 동작시키면 내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품질 편차를 억제하는 설계나 부품 내구 시험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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