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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발표한 우주비행사 운반용 차량 디자인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케네디우주센터 내 발사대까지 14.5km 이동에 사용되는 차량을 제조하는 기업이 정해졌다. 나사는 달 표면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위해 메가 로켓, 로버, 선외 활동용 우주복 등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를 닐 암스트롱 오퍼레이션 앤 체크아웃 빌딩에서 39B 발사대에 전달하는 차량도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많은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나사는 민간 제휴처에 개발을 맡기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칸소에 위치한 EV 스타트업 기업인 카누테크놀러지(Canoo Technologies)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나사 명칭으로 CTV(Crew Transportation Vehicles)를 설계, 개발해 2023년 6월 실시되는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다. 아르테미스 계획 첫 유인 우주 비행은 2024년 이후 예정이다.

카누 CEO인 토니 아퀼라(Tony Aquila)는 유인 달 착륙을 위해 아르테미스 승무원을 발사장까지 운송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첫 미니밴을 2022년 후반 출시 예정이며 공장 입지에는 오클라호마주 프라이어가 선정됐다. 아르테미스 계획용 차량은 이 회사 상용 모델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나사를 위해 제조되는 밴 3대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비행사 4명, 비행 서포트, 스태프, 관련 기기류를 발사대까지 운반한다. 이 차량은 또 트레이닝이나 발사 카운트당운 테스트 등 발사 전 활동에도 사용된다. 카누 측은 전기 자동차가 환경 친화적이고 수명 말기 재활용이 쉽고 모듈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카누 CTV 도입은 1983년부터 사용되고 있던 노후화된 나사 차량 역할이 끝났다는 걸 의미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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