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웹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 사용을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있으며 구글 크롬을 설치하려고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계속 이용을 요구하는 팝업 등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새롭게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인 빙으로 검색하거나 설치를 시도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계속 이용을 요구해오는 게 화제가 되고 있다.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려고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이용을 추천하는 화면이 나타나는 사건이 보고된 것.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에 대해 EU에선 합법적인 게 이상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빙에서 파이어폭스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검색 결과 상단에 새 웹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으며 또 검색 결과 오른쪽 상단에는 채팅 AI인 린나에 의한 메시지도 표시된다.
크롬이라고 검색하면 파이어폭스로 검색할 때와 같은 문장이 표시된다. 린나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추천 메시지를 보낸다. 그 밖에 다른 웹브라우저(brave, vivaldi, safari, opera)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 앞선 문장은 표시되지 않는다.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려고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사용을 권장하는 화면이 나타난다는 사건에 대해서 파이어폭스 공식 도움말에도 언급되어 있다.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특정 버전 윈도10에선 파이어폭스를 설치할 때 경고 화면이 표시되며 이런 경고 화면이 나타날 때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려면 윈도 설정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