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는 지난 2월 완성되어 프리덤(Freedom)으로 명명된 4기로 우주선 크루드래곤(Crew Dragon) 제조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부터 크루드래곤은 4기까지 제조 예정이었으며 앞으로는 이들 기기를 반복해 비행하게 된다고 한다.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스페이스X CEO는 크루드래곤 제조는 이제 마지막이지만 당분간 유지보수용 부품 제조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다면 언제든 추가 기체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당초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지상간 우주비행사 수송에 민간 우주선을 사용하는 상업 승무원 수송 개발 CCDev 프로그램을 위해 드래곤 보급선을 기반으로 크루드래곤을 개발했다. 이미 시험을 포함해 유인 비행 5회를 실시했다.
나사는 ISS로 인원 수송을 위해 크루드래곤을 이용하는 6회 미션을 계약하고 이후 역시 인원 수송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보잉 스타라이너(Starliner) 계획 지연 때문에 3회 미션을 추가 주문했다.
더구나 지금부터 일주일 뒤에는 우주정거장에서 상업 활동을 계획하는 기업 액시엄(Axiom)이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드래곤을 ISS를 향해 발사할 예정이다. 액시엄은 최소 3회 ISS 유인 왕복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크루드래곤 제조 종료에 의해 스페이스X는 달, 화성 도달도 시야에 넣은 새로운 로켓 겸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 계획에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부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스타십은 5월 첫 궤도로 시험 비행을 하려 하지만 필요한 FAA 라이선스 취득, 발사 시설 환경 평가를 넘겨야 한다. 이 환경 평가는 최신 일정에선 4월 29일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환경 평가에 관해선 만일 문제가 생겨도 케네디우주센터 발사 시설 등을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일론 머스크 CEO가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