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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장치 2대를 동시에…무선 이어폰

젠키 웨이브폼(GENKI Waveform)은 장치 2개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2017년 설립된 미국 기업인 휴먼씽즈(Human Things)가 선보인 것. 이 기업은 지금까지 소형 만능 독인 젠키 독(GENKI Dock), 블루투스 기기를 접속할 수 있는 젠키 오디오(GENKI Audio) 등 닌텐도 스위치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웨이브폼 이어폰은 이 회사가 처음 선보인 무선 이어폰으로 게임기 액세서리에 관심이 없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젠키 웨이브폼은 고음과 저음 모두에서 뛰어난 사운드를 내는 1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마이크 어레이 3개를 이용한 어댑티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외음 캡처 기능, 퀄컴 aptX 어댑티브(Qualcomm aptX Adaptive) 코덱 지원 등 무선 이어폰에 기대되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기능은 접속한 기기 2개에서 음성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것. 회사 측은 듀얼스트림(DualStream)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서 줌 회의를 들으면서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되는 음악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것. 닌텐도 스위치 음성 채팅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다른 앱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능은 편리할 수 있다. 젠키 웨이브폼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게임 내 음성과 음성 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헤드폰 잭이 붙어 있는 기기와 접속해 무선 어댑터로 사용할 수 있어 블루투스 접속을 할 수 없는 낡은 기기에도 대응한다. USB 타입C와 3.5mm 아날로그 잭, USB 타입C와 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 심지어 USB 타입C와 노트북, 안드로이드 기기용 USB 타입C 등 적절한 오디오 케이블로 충전 케이스를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에는 전용 aptX 블루투스 송신기가 내장되어 있어 케이블로 연결된 오디오 소스를 이어폰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한편 케이스는 동시에 다른 오디오 소스에도 블루투스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양쪽 오디오 소스 음성을 믹싱해 이어폰에 송신하는 게 가능하다. 연결된 두 장치 음성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기능은 혁신적이지만 블루투스로 무선 연결한 두 소스 음성은 동시에 들을 수 없으며 어느 쪽이든 케이블로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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