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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몸에 CPU 160개 숨겨 밀수하려다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CPU나 GPU 등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반도체 부품을 밀수하는 업자도 나오고 있다. 중국 세관 당국이 인텔 11세대, 12세대 CPU를 160개나 몸에 감아 밀수하려는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한 남성이 2022년 3월 9일 마카오 항구에서 관세 신고가 없는 게이트를 빠져 나와 입국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이 걷는 방법이 의심스러워 보였고 세관 직원이 조사를 하자 남성 종아리와 허리, 복부에 CPU 160개와 접이식 스마트폰 16대가 감겨져 있었다고 한다. 압수한 CPU와 스마트폰 총액은 33만 6,000위안, 한화 6,000만 원대 상당이었다고 한다.

세관이 공개한 영상에선 압수된 인텔 CPU 속에 12세대 코어 i5-12600KF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2,09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남성처럼 CPU를 밀수하는 업체는 끊임없이 나와 홍콩 세관은 2021년 6∼7월에만 2,500기 이상 CPU를 포함한 전자기기 밀수를 저지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그래픽카드 밀수가 적발된 예도 있다. 중국 세관은 개인으로 물품을 숨기고 보관하는 등 체크를 피하는 식으로 밀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세관이 법률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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