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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좌절된 ARM, 최대 1천명 감원 나서나

ARM이 영국과 미국 직원을 삭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ARM 측은 비용 억제 일환으로 모든 직원 중 12∼15%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ARM 직원 수는 6,500명 정도다.

ARM은 지난해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최대 400억 달러라는 거액에 매각을 발표하고 협상을 시작한 바 있다. 만일 이 매각 안건이 성립됐다면 ARM 기업 가치는 600∼1,000억 달러 사이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ARM 고객사인 퀄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엔비디아가 ARM 칩 라이선스 폭을 좁힐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각국 독점금지법 관련 당국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 결과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매각 계획을 단념하겠다고 발표하고 대신 ARM 상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보도에선 ARM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기회와 비용 관리간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계획을 검토 중이며 불행하게도 이 과정에서 ARM 전 세계 직원 중 잉여분 삭감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인수 관련한 위약금으로 소프트배크 측에 12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인수는 포기하게 됐지만 반도체 시장에서 ARM의 중요성을 감안해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파트너 입장을 밀접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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