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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협은 中?

프린스턴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한 연구그룹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중국의 위협에 대해 분석, 중국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다양한 공격 능력이 있고 이를 수행할 동기도 있다고 결론 지어 눈길을 끈다. 중국 정부가 ICO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부과하고 있지만 만일 원한다면 아직 초기 단계인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조작하거나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업계가 어떻게 중앙화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 비트코인 채굴 중 80% 이상이 6개 업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중 5곳은 중국 쪽이며 중국 채굴 업체 전체가 비트코인 해시 전력 중 무려 7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중국 정부는 채굴 분야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통한 공격이 가능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인 익명성을 손상시키거나 합의 형성 메커니즘을 저해하고 이중지불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비트코인의 신용을 손상시키는 한편 중국 정부의 힘을 과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압도적인 해시 환율을 이용해 무작위로 비트코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논문은 이를 막으려면 중국 이외의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중국 측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체계적이지 않은 탓에 단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이 만일 이 같은 힘을 쓰게 된다면 채굴 관련 기업이 이 시장에서 떠나갈 수 있고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파괴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중국 정부가 이런 공격을 실행할 동기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원래 비트코인이 내건 비중앙화는 중국의 중앙집권적 정체 체제와는 정반대 이데올로기이며 분산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중국 입장에선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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