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비아비티씨(Viabtc)가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캐시 플랫폼을 이용해 2시간 남짓 짧은 시간에 3,000만 달러(한화 340억 원대)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을 이용해 첫 대규모 ICO다.
비트코인캐시를 이용한 ICO는 웜홀이라는 프로토콜을 이용한다. 사용자는 웜홀을 통해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 합의 규칙을 변경하지 않은 채 스마트계약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비아비티씨는 웜홀을 기반으로 한 VIAT(Viabtc Token)를 발표했다.
비아비티씨 외에도 11월에는 블록체인 공급망 관리 기업인 템코(Temco)가 RSK 기반 기술을 이용해 자금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금껏 ICO의 주류였던 이더리움의 아성을 무너뜨릴 방법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이더리움에 대한 역풍이라기보다는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이 공존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많다. 이더리움 외에 에이다나 네오, 이오스 등 소위 4대 플랫폼으로 불릴 수단이 공존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현재 ICO 시장은 침체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 ICO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올해 1월보다 무려 90%나 줄었다는 조사도 나왔다. 8월 이더리움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ICO를 진행했던 기업들이 잇달아 토큰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보도도 있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