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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그룹 “애플 팀쿡 CEO 급여, 직원 평균 1477배”

팀쿡 애플 CEO가 2021년 받은 연수입이 종업원 평균보다 1,447배나 높은 9,900만 달러라며 투자자 그룹이 회사 주주에게 급여 지불에 반대하라고 호소한 게 밝혀졌다.

투자자 자문 그룹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2021년 팀쿡 CEO에게 지급된 금여에 대해 설계나 규모에 중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업적 기준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애플 주주에게 팀쿡 CEO 급여 재검토를 요구하도록 제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팀쿡 CEO는 23억 달러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보유한 대부호이며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종종 의견을 말해오기도 했다. 이런 팀쿡 CEO 2021년 급여는 기본급이 300만 달러, 주식 보장이 8,230만 달러,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이 1,200만 달러이며 총액은 그 외 여러 지불을 포함하면 9,873만 4,395달러다. 이 총액은 일반 애플 직원 연간 수입보다 1,447배에 달한다.

애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테크놀러지 기업이 주가를 떨어뜨리는 가운데 리모트워크나 온라인 수업 수요를 타고 반대로 주가를 급등시켜 온 기업 중 하나다. 2022년 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달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주가 기업 CEO가 받는 급여액에 대해 불만을 품는 경우는 늘고 있다. 2021년에는 S&P 500에 해당하는 기업 중에서도 CEO에 대한 급여 지불에 대해 주주로부터 50% 이상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기업이 과거 최고가 됐다고 보도되고 있다.

다만 이번 ISS에 의한 팀쿡 CEO 급여에 대한 비판은 어디까지나 주주에 대한 진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사회가 실제 행동을 강제 받지는 않는다. 또 2021년 팀쿡 CEO에 대한 급여 지불에 대해서도 투표가 이뤄지고 있지만 반대표는 전체 중 불과 5% 정도였다고 한다.

덧붙여 애플은 2021년 자사는 팀쿡이 CEO로 리더십을 취하기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았다며 애플에게는 주목할 만한 10년이며 팀쿡이 CEO로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에퀴티상을 수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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