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사이언스에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내 세균에 대해 최신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뇌와 장은 호르몬이나 사이토카인 등 액성인자와 자율신경계를 통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와 장 관계를 뇌-장 상호작용(brain-gut interaction)이라는 용어도 존재한다. 최근 연구에서 장내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박테리아를 가리키는 장내 세균총까지 장과 뇌에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며 뇌-장-장내 세균간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 베이커연구소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는유전자와 장내 세균총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에선 핀란드보건복지연구소가 5년간 1도 추이로 40년간 지속하고 있는 전국건강조사 핀리스크(FINRISK) 2020년 데이터를 이용해 피험자 5,959명 유전자 구성과 장내 세균총 관련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어떤 유전적 변이가 어떤 장내 세균 존재량에 영향을 주는지를 주제로 삼고 분석 결과는 유당 내성에 관계되는 LCT 유전자 변이 상황과 비피더스균 존재량 관계 또 대장암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MED13L 유전자 변이 상황과 엔테로코커스 페칼리스(Enterococcus faecalis) 존재량 관계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건 우울증에 관련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내 미생물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중에 우울증이 발병한 181명에 있어 모르가넬라(Morganella) 속 세균이 유의하게 증가하고 있었다고 한다. 모르가넬라 세균은 2008년 연구에서도 우울증 환자는 모르가넬라 세균과 그 밖에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이 생산하는 화학물질에 대해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우울증과 관련이 의심됐다.
이 때문에 유전자 분야에서 모르가넬라와 우울증 관계에 대한 이번 연구는 장내 세균에 의해 야기되는 염증이 기분에 영향을 준다는 걸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한 전문가에 따르면 장내 세균총과 뇌 관련도를 조사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는 우을증 자체 연구 그리고 장내 세균총이 실제로 어떻게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다수 과제가 존재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모르가넬라 세균을 장내에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선 목표가 서있지 않아 장내 세균총을 제어해 우울증을 개선하는 보충제 등장은 아직 어렵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