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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영상 유출돼

테슬라 전기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은 2023년 양산을 시작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아직 프로토타입 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테슬라 팩토리 내에서 프로토타입 최신 버전으로 보이는 1대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에선 발표 당시 장비하지 않았던 도어 미러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도어 미러는 후방을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안전 장비지만 차체를 디자인하는데 아무래도 전체적인 일체감이 부족해 주행할 때 공기 저항 면에서도 연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는 부품이기도 하다. 사이버트럭도 발표 당시 도어 미러를 없애고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내에서 확인하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미 교통 규제 당국이 아직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아직 도어 미러는 필수 장비다. 하지만 테슬라는 도어 미러가 쉽게 제거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한다.

도어에서 또 다른 요인은 도어 핸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발표 당시 사진을 보면 본체와 완전히 일체화하고 있지만 노치라인 등으로부터 여기에 도어 핸들이 있다. 하지만 최신 버전에선 도어 핸들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 집 현관 전자키처럼 주인이 일정 거리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또 다른 특징은 다각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보닛 같은 면으로 이뤄진 윈드스크린도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와이퍼가 아니라 독자적인 전자식 와이퍼를 설계 중이라고 한다. 다만 유출 영상에선 프런트 윈도를 향해 우측으로 거대한 와이퍼 블레이드가 있어 운전자 전방 시야를 확보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휠 커버를 장착하고 있지 않은 타이어, 원래 자동 격납식인 매직토노 커버가 장비될 것이지만 이게 없고 개방 상태 받침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사이버트럭은 어디까지나 프로토타입인 만큼 이전 버전과 사양 비교를 하는 건 그다지 의미는 없다. 그럼에도 양산 버전에 근접하고 있다는 건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는 1월 26일 실적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트럭에 대한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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