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LVMH 산하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인 위블로(Hublot)가 비트코인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빅뱅 블록체인(big bang blockchain)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비트코인 발행 상한 매수인 2,100만에 맞춰 210개 부푸믕로 이뤄져 있다고. 지금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논문을 발표한지 10년째가 되는 10월 31일 비트코인 환율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고 내년 초 납품을 시작한다.
이번 제품 출시 배경에는 고급 제품의 경쟁 장소가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LVMH의 경우 아시아 국가 내 매출 비중이 30%에 이른다. 이번 비트코인 시계 역시 암호화폐 붐을 노린 테마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때 시계 생산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는 지금 스크립트밸리라고 불릴 만큼 암호화폐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2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다루는 이더리움재단과 암호화폐 거래소인 샤프시프트(Shapeshift)가 취리히 근방에 본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제품에 활용된 사례는 아직 적지만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데이터 채취용 센서를 시계에 내장한다면 새로운 혁신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