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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연내 무손실 대응 약속 거의 달성했다

애플뮤직은 지난 5월 무손실과 돌비 아트모스 대응을 발표했다. 무손실에 대해선 2,000만 곡을 시작으로 연내 카탈로그 전체를 같은 품질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2월 말 기준으로 이 목표는 거의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뮤직 내 9,000만 곡 중 어떤 게 무손실 대응인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티스트를 대거 검색한 결과 비대응 싱글이나 EP, 앨범, 컬렉션, 베스트 히트 컬렉션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애플이 애플뮤직 무손실 대응을 발표했을 당시 자사 인기 제품인 에어팟 시리즈에서 무손실 품질로 음원을 들을 수 없는 게 논란이었다. 이는 에어팟이 모두 블루투스를 통해 음향을 전송하고 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코덱이 모두 비가역 압축 방식이기 때문에 음질 열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상위 모델인 에어팟 맥스도 예외는 아니다. 이 모델에선 무선 접속 외에 라이트닝-3.5mm 오디오 케이블로 유선 접속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3.5mm 단자에 아날로그 음성을 입력해 라이트닝을 경유, 디지털 변환해 에어팟 맥스로 출력하고 다시 아날로그 변환을 하기 때문에 무손실 품질로 재생하는 건 불가능하다.

애플 순정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 시리즈도 당초에는 에어플레이2 규격상 무손실 전송에는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10월말 선보인 iOS와 아이패드OS 15.1 이후에는 무손실과 돌비 아트모스 재생이 가능해지고 있다.

또 애플뮤직은 고해상도 무손실 곡도 전달하고 있지만 이를 감상하려면 외부 DAC가 필요하다. 2021년 애플은 연말까지 여러 새로운 기능을 약속해왔지만 아이패드 앱 개발에서 앱스토어 등록까지 할 수 있는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Swift Playground)나 맥에서 셰어플레이(SharePlay) 지원 등이 이뤄졌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맥을 모두 이용하는 사용자로부터 기대를 모으는 유니버설 컨트롤은 연기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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