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년에 1인당 130kg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고 한다. 1966년 2,000만 톤이던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5년에는 3억 8,100만 톤으로 무려 50년간 20배 가까이 늘었다. 그 사이 인구 증가는 2.2배였던 걸 감안하면 플라스틱이 인구보다 9배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이 속도라면 2030년에는 7억 톤, 2050년에는 14억 톤이 넘어설 전망이다.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80만 톤으로 분당 덤프카 1대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2030년까지 1년당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5,300만 톤으로 6배가 되어 버린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어획량 절반에 해당한다.
미국 플라스틱 쓰레기량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2016년에는 4,200만 톤에 달했다. 1인당 무려 130kg 플라스틱 쓰레기를 낸 것. 4,200만 톤이라는 숫자는 중국 2배, EU 참가국 모두를 합친 것에 상당하며 전 세계 각국 2배에서 8배에 이른다고 한다. 더구나 미국은 폐기나 재활용 시스템이 기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220만 톤은 환경 중 유출되어 버리고 있다고 한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과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생물 중 701종이 플라스틱을 삼키고 354종이 플라스틱에 얽혀 피해를 입었다. 아직 건강에 대한 영향은 모르지만 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 등을 다시 인간이 먹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면 머리에 떠있는 건 재활용 추진이나 환겨엥 유출되지 않게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개인 수준이라면 플라스틱 쓰레기 픽업 등이 떠오를지 모르지만 보고서가 대책으로 가장 먼저 든 건 플라스틱 생산량 삭감이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많을수록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근원이 되는 플라스틱은 늘어난다. 보고서는 생분해, 재사용,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생산량 감소를 제안하고 있다.
이어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새로운 소재 개발이나 더 빠르고 쉽게 생분해나 재이용,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개발이 필요하다. 또 해양에 가장 많이 유출하는 플라스틱 제품 디자인 변경도 고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하 1회용 플라스틱 삭감이나 폐기, 관리 시스템 개선,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집,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투기 규제 등을 밝히고 있다.
또 결합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게 적지만 플라스틱 99%는 천연가스와 석유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온실 효과와 가스 배출량도 늘어나게 된다.국제환경법센터 CIEL에 따르면 플라스틱 관련 배출량은 2030년에는 13.4억 톤, 2050년에는 28억 톤까지 증가해 산업혁명 전보다 기온 상승은 1.5도로 억제하기 위한 탄소 배출량 상한까지 10∼13%를 차지해 버린다고 한다. 전 세계 배출량이 연간 330억 톤 정도이므로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플라스틱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
지난 11월 중순 페막한 COP26에선 탈석탄을 향한 움직임이 화제가 됐지만 글래스고 기후 합의에선 플라스틱에도 천연가스와 석유 단계적 폐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해양 생물이나 바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도 기후 변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생산량 삭감을 축으로 플라스틱 대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