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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환경보호청, 가장 엄격한 연비 기준 발표해

미국환경보호청 EPA가 2023-2026년형 승용차 연비 기준을 현재 갤런당 37마일 그러니까 15.7km/l에서 갤런당 55마일, 23.4km/l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기준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하고 있던 트럼프 정권이 역행시킨 환경보호책을 되돌리는 대처 일환으로 2012년 오바마 정권이 내세운 걸 사실상 반영하고 있다. 이는 또 8월 시점 제출된 제안보다 더 엄격한 값으로 재설정됐으며 EPA 장관 마이클 리건은 새로운 기준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해관계자 의견을 도입하는 한편 환경 피해를 적극적으로 삭감하고 국민 가계 절약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기준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EPA는 이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자동차 연료비용이 2050년까지 2,100억 달러에서 4,200억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연비 기준 강화는 바이든 정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후 변화 대책이다. 2019년 시점 자동차와 트럭, 기타 운송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미국 온실가스 배출 최대 요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일부 P를 들어 포드나 BMW, 폭스바겐 등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도 정권 기준과는 다른 독자적인 기준을 내건 캘리포니아주를 지지해 연비 기술 개선도 손을 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EPA가 발표한 새로운 기준에도 조금은 여유를 갖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GM이나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2020년 시점에서도 연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상당량 탄소 크레딧을 타사로부터 매입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더 엄격해지는 새로운 기준에 대한 대응에는 노력을 요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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