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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도 가능한 스위스 바퀴 이동 로봇

취리히공대가 개발해온 강아지형 로봇인 애니멀(ANYmal)이 다리에 바퀴를 달고 롤러스케이트처럼 진화했다. 전체적으로 슬림해지고 가벼워진 덕에 직립도 가능해졌다. 뒷다리를 구부리고 무게 중심을 낮춘 다음 뒷바퀴가 조금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무릎을 뻗는 자세로 상체를 일으키는 것. 앞다리 힘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 로봇은 스위스-마일 로봇(Swiss-Mile Robot)으로 불린다. 애니멀자체가 지금은 취리히공대 스핀오프 기업인 스위스-마일이 만들고 있어 이렇게 불리는 것. 최고 속도는 22.32km/h이며 차처럼 앞으로 가거나 개처럼 걷고 사람처럼 서는 등 폭넓은 기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 거리 배다리나 재해 수색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이 로봇은 완전 충전하면 2시간 기동할 수 있다. 보행하는 것보다 바퀴로 진행하는 게 에너지상 효율이 좋다는 이점도 있다. GPS나 라이다, 복수 카메라로 장애물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 로봇을 서있을 수 있게 한 건 카트를 옮기거나 반대 동작을 위해 앞다리를 인간 팔처럼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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