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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8 Gen1 공식 발표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21(Snapdragon Tech Summit 2021) 기간 중 4nm 제조공정을 채택한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 8 Gen1(Snapdragon 8 Gen1)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8 Gen1은 스냅드래곤 888 후속 모델로 이번에 명칭을 리브랜딩한 것이다. 샤오미와 오포를 비롯한 제조사가 탑재 단말이 등장할 예정이며 첫 상용 단말은 올해 안에 나온다.

성능 면에선 새로운 아드레노 GPU를 탑재해 스냅드래곤 888보다 그래픽 렌더링 성능은 30% 높아졌고 소비전력은 25% 줄었다. CPU 성능 역시 20% 높아졌고 전력 효율은 30% 개선했다고 한다.

게임 성능도 끌어올렸다. 모바일용 SoC로는 처음으로 시각 손실을 억제하면서도 프레임레이트를 가변해주는 기능(Variable Rate Shading Pro)에 대응하며 스냅드래곤 888보다 동일 소비 전력으로 프레임 2배를 생성할 수 있는 등 전력 효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징 성능도 강화했다. 18비트 ISP를 내장해 스냅드래곤 888 4,000배에 달하는 초당 32억 화소 화상을 촬영할 수 있는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모바일에선 처음으로 8K HDR 동영상 촬영에 대응하며 10억 색상이 넘는 계조 HDR10+ 촬영에도 대응한다.

AI 성능도 스냅드래곤 888보다 강화햇다. 7세대 AI 엔진은 공유 메모리 용량과 텐서 가속기 처리 속도를 각각 2배로 높여 4배 성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AI를 살린 기능으로는 라이카 필터(Leitz Look)를 탑재해 카메라를 촬영할 때 라이카 효과를 재현 가능하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사 자연어 처리를 통해 더 지능적인 퍼스널 어시스턴트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손드헬스(Sonde Health)와 협업을 통해 단말상 AI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걸 목적으로 사용자 음성 패턴을 분석하는 모델도 고속화하고 있다.

통신은 4세대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65를 탑재해 하향 10Gbps, 상향 3.5Gbps 5G 통신에 대응한다. 최대 3.6Gbps 와이파이6, 6E 통신에도 대응한다. 또 SoC 내 시큐리티 프로세싱 유닛(Secure Processing Unit) 내에서 SoC 통합형 SIM인 iSIM을 지원한다.

오디오 측면에선 블루투스 5.2와 CD 품질 무손실 무선 오디오를 제공하는 aptX 로스리스(aptX Lossless)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상운드를 지원한다. 또 디지털 운전 면허증과 디지털 자동차 키 실용화를 위해 구글이 주도하는 보안 규격인 안드뢰드 레디SE 얼라이언스(Android Ready SE Alliance)에도 대응한다.

퀄컴은 그 밖에 AI 분야에서 구글클라우드 제휴도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 버텍스AI NAS(Vertex AI Neural Architecture Search)를 스마트폰, PC, 오토모티브, IoT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통합한다. 버텍스AI NAS는 먼저 스냅드래곤 8Gen1에 탑재하고 다른 퀄컴 제품에도 통합한다. 또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퀄컴 뉴럴 프로세싱 SDK에도 통합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퀄컴은 또 이전 세대보다 85% 성능을 끌어올린 ARM 기반 SoC인 스냅드래곤 8cx Gen3(Snapdragon 8cx Gen 3)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8cx Gen3은 윈도 PC용 5nm SoC다. 이전 세대인 8cx Gen2와 같은 소비 전력이면서도 CPU 성능은 최대 85% 끌어올렸고 경쟁 기종 x86 플랫폼보다 1W당 성능은 최대 60%로 노트북을 통해 며칠간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PU 성능도 이전 세대보다 60% 높아져 동영상과 사진 편집, 영상 회의 등 GPU에 부하가 걸리는 장면에서 그래픽과 소프트웨어 체험을 끌어올렸다. 풀HD, 최대 120fps 게이밍을 지원해 전력 효율 외에 배터리 구동도 경쟁 플랫폼보다 최대 50% 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X55, 62, 65 모뎀을 지원하는 만큼 4G와 5G 네트워크에서도 상시 접속을 할 수 있고 10Gbps 5G 통신에도 대응한다.

SoC에 통합한 ISP로 오토 포커스와 오토 화이트밸런스 등 사용자 움직임이나 조명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설정이 가능하고 카메라는 최대 4대, 4K HDR 카메라도 대응한다. AI를 활용하고 화상회의 중 잡음 등 불필요한 배경 소음을 제거할 수 있다. 또 AI 성능은 29+TOPS 그러니까 1초당 29조회 이상 연산이 실행 가능하다고 한다.

퀄컴은 6nm 제조공정을 채택한 엔트리용 모델인 스냅드래곤 7c+ Gen3도 발표했다. 이 제품 역시 윈도 PC나 크롬북용으로 CPU 성능은 이전보다 최대 60%, GPU 성능은 최대 70% 높였고 AI 성능은 6.5TOPS다. 스냅드래곤 X53 모뎀 외에 최대 3.7Gbps 5G 통신도 가능하며 최대 2.9Gbps 와이파이6, 6E 통신도 지원한다. 탑재 기기는 모두 2022년 상반기에 등장한다.

한편 퀄컴은 게임 디바이스용 SoC인 스냅드래곤 G3x Gen1(Snapdrgaon G3x Gen 1)을 발표했다. 이 제품을 탑재한 휴대 게임기 레퍼런스 디바이스인 스냅드래곤 G3x 핸드헬드 게이밍 개발키트(Snapdragon G3x Handheld Gaming Developer Kit) 개발자용 배포도 시작했다.

스냅드래곤 G3x Gen1은 안드로이드용 앱 외에 클라우드나 가정용 게임기, PC 게임 스트리밍 등 게임 디바이스 용도에 최적화한 SoC다. SoC에 통합한 아드레노 GPU는 최대 144fps, 10비트 HDR 대응 외에 5G 밀리미터파, 서브6을 지원해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고속 통신과 초저지연을 기대할 수 있다. 또 USB 타입C를 이용한 멀티 스크린을 지원해 탑재 기기를 4K TV에 연결해 기기를 TV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함께 선보인 레퍼런스 디바이스는 레이저와 퀄컴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최대 120Hz로 구동하는 6.65인치 10비트 HDR 대응 OLED를 탑재한 것 외에 마이크 2개와 500만 화소 1080p, 60fps 카메라를 통해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캡처하거나 게임을 단체 스트리밍 전달할 수도 있다.

터치로 조작하는 게임도 터치 버튼을 컨트롤러 물리 버튼에 맵칭하는 기능을 이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 그 밖에 4개 방향 스피커를 갖췄고 스냅드래곤 사운드 지원 이어폰을 곁들이면 저지연 무선으로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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