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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대신? 농작물 수분 공급해주는 로봇

브램블비(BrambleBee)는 마치 꿀벌처럼 농작물의 수분 작업을 맡아주는 로봇이다. 꿀벌은 잘 알려진 것처럼 농작물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꿀벌 감소는 농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브램블비는 이 같은 꿀벌의 수분 작업을 대신해준다.

브램블비는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로봇이다. 타이어를 이용해 달릴 수 있고 자율적으로 꽃 위치를 확인한 뒤 로봇팔에 단 카메라로 꽃 위치를 모니터링한 다음 브러시 같은 부품을 통해 수분 작업을 진행한다. 차체 상단에 위치한 어안 카메라와 레이저로 주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더를 탑재해 천천히 달리면서 주변을 맵핑할 수 있다.

맵핑이 끝나면 꽃 위치를 확인하고 차체를 회전시켜 꽃이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는다. 그런 다음 카메라가 포착한 꽃이 손상되지 않게 부드럽게 수분 작업을 실시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QR코드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이미지 인식을 통해 꽃 위치 확인과 자동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브램블비의 움직임은 느려서 꿀벌과 같은 속도로 수분 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로봇의 속도 외에 대수를 늘리면 종합적인 작업을 할 수 있고 꿀벌처럼 활동 시간에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만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꿀벌의 대안이라기보다는 꿀벌이 부족할 때 백업 역할 혹은 온실이나 우주 공간 등 꿀벌이 없는 장소에서 작업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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