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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하이엔드 가상현실 헤드셋 나온다

중국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인 파이맥스(Pimax)가 자체적으로 VR 3.0이라고 구분하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파이맥스 리얼리티 12K QLED(Pimax Reality 12K QLED)를 발표했다.

6DoF 헤드 핸드 트래킹에 시선 움직임을 감지하는 아이트래킹, 표정을 아바타에 반영시켜주는 페이셜 트래킹, 허리나 다리 움직임도 포착하는 풀바디 트래킹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방구석에 센서를 배치하거나 센서를 통해 이런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본체에 담은 카메라 11대로 눈이나 표정, 다리 움직임까지 포착한다.

다리를 뒤로 걷어차는 것 같은 카메라 화각 밖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외부 센서를 이용하지 않고 전신 움직임을 메타버스 내에 옮겨줄 수 있는 가치는 높을 수 있다.

시야각도 넓다. 수평 200도, 수직 135도로 인간 눈이 파악할 수 있는 범위에 가까워졌다. 해상도는 한눈에 5,620×2,720픽셀, 양눈 11,240×2,720픽셀로 12K 품질이다. PC 연결 뿐 아니라 독립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건 물론. 내장 프로세서는 오큘러스 퀘스트2와 같은 스냅드래곤 XR2지만 냉각팬을 곁들여 강제 공냉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 3가지 노이즈 제거 마이크도 내장했다.

2022년 봄 출시 예정인 이 제품 가격은 2,399달러 예정으로 상당한 고액이다. 여기에 12K, 200Hz 3D 공간을 위해 고사양 PC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개인용 가상현실 헤드셋 중에선 가장 높은 사양이 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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