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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엇갈리는 시장 전망”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암호화폐 시장이 한 인터뷰에서 최근 또 다른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밝힌 “암호화폐가 더 이상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해 눈길을 끈다. 부테린의 의견과 달리 그는 여전히 이 시장에 성장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부테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앞으로 1,000배씩 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정점에 가깝다고 발언한 바 있다. 루빈은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20∼30년간 경제와 정치 시스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출발점에 있을 뿐이며 관련 기술도 여전히 미숙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현재 자산으로 간주하는 모든 게 미래에는 암호화폐 자산으로 표현되게 될 것”이라면서 성장론을 내세웠다.

또 최근 윙클보스 형제와 팍소스(Paxos) 같은 기업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달러와 1:1 비율로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미국 규제 당국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큰 프로젝트들이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정교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필요한 기반을 갖춰가고 있어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루빈은 8월에도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앞으로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을 방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더리움은 174달러(19만 원대)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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