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아일랜드까지 무인 자율항해 요트가 무려 2,900km 거리를 2개월 반만에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자율항해 요트를 이용해 대서양 횡단에 도전하는 마이크로트랜샛 챌린지(Microtransat Challenge) 일환으로 진행한 것.
이번 횡단에 성공한 자율항해 요트는 세일부이(Sailbuoy). 이 요트는 사고 없이 무사하게 도전에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무인 보트가 장기 항해를 하면서 해양 탐사를 진행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세일부이를 제작한 오프쇼어 센싱 AS(Offshore Sensing AS)는 지난 2010년부터 20차례에 걸친 실패를 거듭해왔다고 한다. 세일보이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력을 얻고 GPS 위치 정보를 이용해 항해를 한다. 1척에 2억 가량이면 운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아직까지 남은 과제도 잇다. 태풍처럼 악조건 하에서도 제대로 움직이는지 여부나 다른 센서를 부착해 성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이런 실험을 통과하면 언젠가는 인간 없이 장기간 해양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조사원이 몇 달씩 머물려면 시설이나 비용, 안전 등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인 보트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