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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이트 공개한 조니 아이브 디자인 회사

애플 전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디자인 기업 러브프롬(LoveFrom) 공식 사이트가 공개됐다. 지금까지 업무 내용 등은 거의 신비에 싸여 있었지만 드디어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선보인 것이다.

러브프롬에는 조니 아이브를 비롯해 그래픽 디자인 거장인 피터 사빌, 애플 디장인팀 소속이던 크리스 윌슨 등 쟁쟁한 멤버가 참여하고 있다. 공개된 사이트에는 초대 아이맥과 아이팟 등을 다룬 조니 아이브 스타일을 대변하듯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이미지나 링크, 연락처 등 일절 없이 간단한 텍스트로만 이뤄져 있다.

이에 따르면 러브프롬은 크리에이티브 집단이며 디자이너와 건축가, 음악가, 영화감독, 작가, 엔지니어, 예술가이며 창조와 제작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수성을 추구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호기심을 통해 리더나 창업자와 협력하며 아이디어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사랑과 격렬함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사용된 글꼴은 바스케빌(Baskerville) 글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2년에 걸쳐 만든 새로운 서체(LoveFrom Serif)라고 한다. 실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커서가 깜박이며 타자기 인쇄처럼 밝혀진다.

조니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퇴사하고 러브프롬을 설립했다. 당시 애플은 주요 클라이언트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러브프롬과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2021년 출시된 24인치 아이맥 설계에 조니 아이브가 참여했던 건 확인되고 있지만 이게 퇴사 이후인지 혹은 애플 근무 중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러브프롬은 에어빙앤비, 페라리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외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거의 공개되어 있지 않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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