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실리콘은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에 사용되고 있다. 이 금속 실리콘이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감산되면서 가격이 2개월 남짓 기간 중 300%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래와 점토 등 원료가 되는 소재가 지구상에 풍부하지만 최근 수요 급증과 생산량 감소로 금속 실리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금속 실리콘 주요 생산국인 중국은 전력 규제로 인해 소비 전력 절감에 노력하고 예년보다 훨씬 낮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2위 생산 지역인 운남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생산 수준을 90% 이하로 하도록 명하면서 이에 따라 금속 실리콘 가격은 1톤당 최대 1만 7,000위안에서 6만 7,300위안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금속 실리콘이나 원료 실리콘은 반도체와 유리 제품, 의료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업계가 가격 상승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실리콘을 사용하는 알루미늄 합금과 전력 규제 영향을 받는 마그네슘도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 제조사인 롬코메탈(Romco Metals) 측 거래 책임자는 실리콘 공급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급량을 조금 확보하고 있지만 분명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 부족은 실리콘을 사용하는 업체 뿐 아니라 운송업체 등을 포함한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속 산업 시장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는 금속 실리콘 가격은 2022년 여름까지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자기기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것부터 전력 규제가 해제되어도 공급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