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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전년대비 10만대 판매 늘린 테슬라

테슬라가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10만 2,000대가 늘어난 24만 1,300대 전기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GM이 최근 3개월간 판매한 44만 6,697대에 견주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GM이 전년 대비 33%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놀라운 일일 수 있다.

자동차 업체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관련 부품 조달이 막혀 있기 때문에 감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는 반도체 부품 사양을 입고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 소프트웨어 대응을 통해 감산을 피하는 작전을 취하는 등 반도체 처리 능력과 성능 문제, 앞으로 업데이트 지원 등에 영향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생산이나 판매 대수를 늘리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유럽에서 모델Y 판매를 시작했고 중국에서도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사양 차이가 있는 반도체 부품으로 문제없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 판매량을 늘릴 여지는 여전히 있을 것이다.

다만 테슬라에게도 앞길을 막는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테슬라에 대해선 현재 오토파일럿과 FSD 옵션에 대한 미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에선 2개월 전에 30만 대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새로운 테슬라 로드스터, 사이버트럭은 발표에서 2년이 경과했고 전기 트럭 헤드인 테슬라 세미는 4년 전인 2017년 발표됐지만 모두 개발이 늦어져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보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2023년, 사이버트럭과 테슬라 세미는 2022년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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