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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EO “틱톡 인수 협상, 지금까지 가장 기묘한 사건”

코드 콘퍼런스 2021(Code Conference 2021) 기간 중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지난해 틱톡 인수 협상에 관한 경험을 회상하면서 지금까지 임한 가장 기묘한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 중인 틱톡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은 보안과 국가 안보 우려에 있다며 서비스를 폐쇄하거나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강요했다. 틱톡은 일부 기업에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후보 중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하지만 결국 매각으로 결정되어 공표된 건 오라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서 철수했다. 물론 결국에는 틱톡 매각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정권 하에서 틱톡 금지를 한 대통령령을 취소하게 됐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나델라 CEO는 코드 콘퍼런스 무대에서 먼저 기억해야 할 건 원래는 틱톡이 자사에 와서 인수를 제의한 것이지 자사가 틱톡에 가서 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틱톡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급자와 손잡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마이크로소프트에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연락을 취했다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틱톡 인수에 관해 아마도 어떤 생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었지만 어느 시기에 이게 사라져 버렸다면서 이에 따라 자신은 협상에서 빠지게 됐고 이상한 일이었지만 재미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도 숏폼 영상 앱을 인수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선 명확한 대답은 피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보안 기술 그리고 코드베이스를 인수하는 게 가장 적합한 입장이었다며 거래가 매력적이었다고 인정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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