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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美EEOC 소송 1,800만 달러 기금 합의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가 미국평등고용기회위원회 EEOC가 법원에 낸 성희롱과 차별 소송에 대해 법원 승인을 전제로 한 화해 계약 일환으로 1,800만 달러 기금을 만들어 피해 대상이 되는 직원에 대한 보상과 게임 업계 여성에 대한 성희롱 등 자선단체에 기부해 나가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직장 정책을 개선하고 이사회와 EEOC 지속 기회 균등 고문을 임명한다. 또 기금 일부는 사내 다양성과 상호 수용 환경 구축에도 사용한다. EEOC는 얼마 전 제출한 소장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여성 직원을 성희롱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 문제를 호소한 직원에 대해 보복 조취를 취했으며 여성 직원 급여를 남성보다 낮게 하고 임신을 이유로 한 차별도 있었다는 걸 고발했다.

이에 비해 바비 코틱 액티비전블리자드 CEO는 자신은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존경하고 존중하는 직장 중 하나로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괴롭힘과 차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직장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EEOC의 건설적 노력에 감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EEOC 외에 전국노동관계위원회 NLRB로부터도 고소를 당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조사에 들어가는 등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따라서 규제 당국과 생산적 관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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