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리모트플레이·클라우드 게임 지원” 윈도10 엑스박스 앱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11 엑스박스 앱을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 후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포함된 게임을 설치할 필요 없이 곧바로 클라우드 게임과 자신의 엑스박스 시리즈X/S에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서 즐기는 리모트 플레이에 대응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스마트폰에서 가전까지 모든 PC에서 엑스박스 게임이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력하는 기술.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게임을 영상으로 게이머에게 보내고 스트리밍해 엑스박스 전용 게임과 게임용 PC가 필요한 게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보급형 노트북 등에서 즐길 수 있다.

구조적으로는 게임 동영상 전송을 손쉽게 조작하는 것이다. 고해상도와 높은 프레임 속도, 낮은 지연으로 편안하게 즐기려면 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한편 게임 중에서가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나 설치도 필요 없다. 전체 설치에 100GB 넘게 드는 대작도 클릭하면 곧바로 즐길 수 있다.

정액으로 100개 이상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제한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평소라면 안 할 게임이나 사지 않았을 게임을 포함해 기존 다운로드와 설치를 기다려야 했던 게임도 무모하게 시도하기 어려운 게 문제였다. 클라우드 게임이라면 일단 스트리밍으로 시도해보고 괜찮으면 다운로드를 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게임을 사용할 수 있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고 있으면 게임은 클라우드에 저장해 동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게임 전용기와 게임용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출장 중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재개할 수도 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은 웹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PC나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윈도10/11 엑스박스 앱에서 곧바로 게임 패스 얼티밋을 사용해 가입하면 액세스할 수 있어 조금 과장하면 모든 윈도10 PC가 최신 엑스박스 게임용 서비스 터미널로 변하는 셈이다.

또 하나는 리모트 플레이. 자신의 엑스박스 시리즈X/S와 엑스박스 원에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 플레이와 동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 시절 윈도 응용 프로그램에서 리모트 플레이에 대응해왔다. 윈도 엑스박스 앱과 엑스박스 시리즈X/S에서 리모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밖에 리모트 플레이에서 새로운 기능은 최대 1080p, 60프레임에 대응하는 엑스박스 360이나 오리지널 엑스박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컨트롤러는 필요하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