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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가 양극화 조장한다”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앤휴먼라이츠센터 연구팀이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과격한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포함한 정치적 양극화를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연구 보고를 밝혔다.

물론 기존 연구에서 소셜미디어는 유해한 분단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었다. 하지만 뉴욕대 연구팀은 2016년 이후 몇 년에 대해선 주요 플랫폼을 광범위한 사용을 하는 게 당파 대립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연구팀은 양극화와 소셜미디어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많은 연구를 분석하고 다시 연구원 수십 명과 페이스북 AI 과학자인 얀 르쿤(Yann LeCun) 인터뷰를 실시했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는 양극화에 근본 원인은 아니라면서도 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정치적 내용 추천을 하지 않는 곳 등은 서비스가 분단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당분간 실행 가능한 개선 사항으로 편향적인 콘텐츠를 더 강조하지 않도록 내부 알고리즘을 조정해 이런 변경 사항을 더 공개하는 걸 들 수 있다. 또 의사 결정에 따라 일관성을 갖게 하기 위해 콘텐츠 운영자 수를 2배로 하고 모든 정사원을 등용해 작업에 책임을 갖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페이스북 측은 조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는 유해한 양극화 주요 요인은 없다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커뮤니티 기준에 위배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탐지하고 제거하고 잘못된 정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그 밖에도 기업이 플랫폼 구조를 공개하는 걸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 또는 구글은 알고리즘이 어떻게 콘텐츠를 평가하고 권장하고 삭제하는 방법을 보여 데이터를 의회에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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