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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디지털 면허로 사용할 美 첫 주는?

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예정인 iOS 15 월렛(Wallet) 앱을 강화하고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이나 국가 ID 카드 등 디지털 신분증을 아이폰에 저장할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능을 주민에게 제공하는 첫 주가 공식 발표됐다.

애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조지아가 이 기능을 지원하는 첫 주가 될 것이며 코네티컷과 아이오와, 켄터키,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유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월렛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국가 ID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는 첫 장소로는 미국 공항에 위치한 일부 TSA 보안 체크 포인트가 될 전망.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지 자세한 정보를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애플 페이와 애플 월렛을 맡는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이 미래에 이 기능을 미국 전역에 제공할 계획 일환으로 더 많은 주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 신분증은 월렛 앱 상단에 위치한 + 버튼을 눌러 기존 운전면허증이나 국가 ID 카드를 스캔해 추가할 수 있다. 해당 TSA 체크 포인트에선 실제 카드를 꺼낼 필요없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ID 리더에 대면 일부 절차가 끝나게 된다.

애플은 이 기능은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고려해 설계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운전면허증이나 국가 ID 카드를 월렛 앱에 추가할 때에는 사용자 본인 셀카가 요구되지만 얼굴 사진 데이터는 발행한 주에 안전하게 제공되고 확인된다고 한다. 확인 시점에서 ID나 운전 면허증이 월렛 앱에 추가되는 구조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ID 리더에 대면 TSA가 요구하는 특정 정보를 볼 때 프롬프트가 나타난다. 따라서 페이스ID나 터치ID로 인증한 뒤 요청된 ID 정보가 장치에서 발생되는 기술이다. 또 사용자는 ID를 제시하기 위해 장치 잠금을 해제하거나 보여주거나 할 필요도 없다. 다시 말해 장치 ID 리더에 대면 인간에게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 모바일 ID 구현은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표준 ISO 18013-5를 따른 것으로 개인 정보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아이폰이나 애플워치가 신분증을 대신하는 기능은 2년 전부터 미국과 캐나다 일부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정치적 규제 탓에 여러 국가에서 실행은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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