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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화소에 도달한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삼성전자가 9월 2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2억 화소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HP1(ISOCELL HP1)과 고속 자동 초점 AF가 가능한 5,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GN5도 발표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나 샤오미 제품은 이미 1억 800만 화소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스마트폰 작은 이미지 센서에서 이만한 고해상도화를 하면 픽셀당 크기가 작아지고 광량도 불리하다. 실제로 아이소셀 HP1도 픽셀당 0.64μm로 크기가 작다. 따라서 카멜레온셀(ChameleonCell)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이용한다. 이는 인접 픽셀을 묶어 1픽셀로 처리해 해상도를 떨어뜨리는 대신 광량을 최대한 끌어 모으는 것이다. 아이소셀 HP1은 환경에 따라 2×2 혹은 4×4 픽셀을 묶어 5,000만 화소나 1,250만 화소 센서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체 크기는 이미지 크기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탑재할 경우 이 가운데 하나가 표준 촬영 모드가 된다.

함께 선보인 아이소셀 GN5는 오토포커스 성능을 끌어올린 듀얼 픽셀 프로(Dual Pixel Pro)를 탑재한 1.0μm 이미지 센서로 2월 발표된 아이소셀 GN2 소형 버전이다. 듀얼 픽셀 프로는 픽셀 포토다이오드를 수형, 수직으로 배치해 상하 좌우 모든 방향 빛 변화를 감지하고 빠른 오토포커스를 실현한다. 그 밖에 아이소셀 GN5는 새롭게 FDTI(Front Deep Trench Isolation)라는 기술도 적용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이미 샘플 출하를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2억 화소 카메라를 가진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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