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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사용자 10억 명 시대 열렸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 CNNIC가 2021년 8월 중국 인터넷 이용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6월말 시점 자국 내 인터넷 사용자가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CNNIC이 발표한 중국 인터넷 발전에 관한 제48차 통계 보고에 따르면 2020년 말부터 2021년 6월말까지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2,175만 명 증가해 이에 따라 6월 31일 시점 인터넷 사용자 수는 10억 1,100만 명이 됐다는 것이다.

사용자 증가와 함께 중국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71.6%가 됐다. 하지만 농촌 지역 인터넷 이용률은 2020년 12월부터 3.3% 증가한 59.2%에 그치는 등 도심과의 차이가 있는 상황이었다.

중국 인터넷 이용 증가를 지탱하는 건 모바일 단말이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99.6%가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휴대전화 이외에는 데스크톱PC 34.4%, 노트북 30.8%, 태블릿 24.9%가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모바일 단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1억 7,400만 대로 이 가운데 1억 2,800만 대는 5G를 탑재한 것이다. 5G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9% 증가해 5G는 2020년 2배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는 반면 중국 인터넷 평균 이용 시간은 2020년 절정을 보여 주 30.8시간이었고 2021년 6월에는 주 26.9시간으로 조금 줄었다. 이 차이는 2020년 코로나19 감염 대책으로 도시 봉쇄를 하고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에 눈을 돌리면 인터넷 사용자 10억 명 중 9억 8,300만 명이 인스턴트 메신지를 이용하고 8억 8,800만 명이 숏폼 동영상을 시청하며 8억 1,200만 명이 온라인 쇼핑을 한다. 또 사용자 중 절반 가량인 4억 6,900만 명이 온라인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3억 8,100만 명이 리모트워크를 이용했다.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호조를 보인 반면 가장 많이 사용된 앱 상위 4개가 모두 게임 앱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게임을 시간 낭비로 보고 게으른 시민을 양산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 증가를 무조건 기꺼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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