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열린 새로운 코호트 연구에선 코로나19 백신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모더나 mRNA-1273과 화이자, 바이오앤테크 BNT162b2 2가지를 직접 비교해 어떤 게 더 효과적인 백신인지 조사했다고 한다.
모더나 mRNA-1273과 화이자 BNT162b2는 모두 유효율 90% 이상 뛰어난 코로나19 백신이다. 하지만 백신 효과는 이런 유효율 만으로 측정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는 건 어렵다. 따라서 연구팀은 2가지 백신을 접종한 뒤 피험자 체액 면역을 직접 비교하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벨기에 의료 센터에서 일하는 의료 종사자 1,647명에 대해 혈중 면역 글로불린 수준을 조사하기 위한 안티 SARS-CoV-2 S효소 면역 측정법을 실시했다. 또 피험자 1,647명 가운데 688명이 모더나 mRNA-1273을, 959명이 화이자 BNT162b2를 접종했다고 한다. 검사는 백신 접종 전과 2차 백신 접종 6∼10주 뒤 2회 피험자 항체를 조사하면서 이뤄졌다.
결과를 보면 모더나 mRNA-1273의 경우 35세 이하, 35∼55세, 56세 이상 전체 평균 항체가 혈액 1밀리미터당 2,881 유닛이었던 반면 화이자 BNT162b2는 1,108 유닛이었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경우가 더 높은 항체를 보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 건 35세 미만 피험자 그룹이다.
2개 백신으로 생산하는 항체가 크게 다른 것에 대해 연구팀은 모더나 mRNA-1273은 화이자 BNT162b2와 비교해 mRNA 함량이 높고 흡입과 부스팅 간격이 길지만 이에 따라 생산하는 항체 차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번 연구는 세포성 면역과 중화 항체 등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항체 차이가 면역 획득 기간과 감염 위험 등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앞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