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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금…라이브 오디오 분야에 투자중

음성 SNS인 클럽하우스(Clubhouse)나 트위터가 선보인 음성 서비스인 스페이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도 라이브 오디오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마존 라이브 오디오 서비스는 상호 교환이 발생하는 소셜미디어 성격이 아니라 아티스트 생방송과 라이도 같은 성질로 보여진다고 한다.

2020년 4월 출시된 음성 기반 클럽하우스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트위터가 실시간 음성 서비스인 스페이스를 도입하고 페이스북 역시 음성 SNS 기능인 라이브 오디오 룸(Live Audio Rooms) 제공을 시작하는 등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라이브 오디오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라이브 오디오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

라이브 오디오 분야를 주도하는 아마존 음악 부문은 팟캐스트 네트워크와 음악가, 연예인 등에 대해 음성 전달과 생방송에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아마존뮤직 계정에서 라이브 오디오 서비스에 액세스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라이브 오디오 서비스를 트위터에 통합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아마존이 제공하는 라이브 오디오 서비스는 클럽하우스나 트위터 스페이스 같이 양방향 통신 같은 소셜미디어적인 게 아니라 예술가 생방송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미 아마존은 주요 음반사와도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아마존은 생방송 연장선상에서 토크쇼나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팟캐스트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 등 스마트 스피커 제품을 통해 제공하는 콘텐츠를 라이브 오디오 서비스로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2020년 12월 팟캐스트 서비스인 원더리(Wondery)를 인수하는 등 팟캐스트 분야에서 스포티파이 등에 맞서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는 방대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거의 추가 비용 없이 라이브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이 자사 브랜드TV를 오는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스마트 스피커와 전자책 리더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판매 중인 아마존이 이번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판매하는 TV는 55∼75인치이며 음성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자체 개발이 아니라 중국 TCL 같은 서드파티 업체가 개발을 담당한다고 한다.

사실 아마존은 인도에선 이미 아마존 베이직으로 TV를 판매하고 있다. 10월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게 이런 아마존이 취급하는 개별 브랜드 제품에 해당한다. 또 보도에 따르면 개별 브랜드 TV와는 별도로 아마존 사내 연구 개발 부문인 아마존 디바이스(Amazon Devices)와 랩126(Lab126)이 2년 전부터 자체 TV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루나를 서비스하고 있는 등 TV 친화성이 높은 기업이다. 아마존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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