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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 인수한 틱톡, 가상현실 업계 진출?

숏폼 영상 서비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ByteDance)가 가상현실 시장에서 전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상현실 기업인 피코(Pico)를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틱톡이 인수했다고 보도된 피코는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인 피코 G2 4K(Pico G2 4K)와 기업용 가상현실 헤드셋인 네오3 프로(Neo 3 Pro) 등을 내놓은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다. IDC 조사에 따르면 피코는 오큘러스 퀘스트2나 오큘러스 리프트S를 선보인 오큘러스와 중국에 본사를 둔 DPVR에 이어 업계 3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인수 거래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피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과 팀 재능, 전문성은 가상현실 시장 진출과 해당 분야에 장기 투자 모두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보도에선 바이트댄스가 2021년 3월 게임 개발 기업은 문톤(Moonton)을 40억 달러에 인수한 점을 들어 바이트댄스가 사업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피코가 전개하는 가상현실 헤드셋 사양이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에 가까운 것에 착안해 소니와 밸브 같은 기업은 뛰어난 가상현실 헤드셋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들은 PC나 게임기 등 고가 컴퓨터에 연결해야 한다며 바이트댄스에 따르면 피코 인수는 오큘러스 퀘스트에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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