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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진출 포석?” 스트리밍 기업 인수한 유니티

유니티(Unity)는 8월 10일(현지시간) 2021년 2분기 수익이 2억 7,360만 달러를 기록해 11분기 연속 3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는 결산 보고를 발표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를 보이는 이 기업은 이 날 원격 데스크톱이나 스트리밍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파섹(Parsec)을 3억 2,00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2016년 설립된 파섹은 당초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을 인터넷을 통해 멀티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응용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삼았다. 호스트인 PC에서 실행되는 게임 화면을 녹화하고 인코딩해 다른 PC로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구조다.

게임 배포 소프트웨어 개발에 따라 성장한 파섹은 저지연 고해상도 스트리밍 기술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되고 원격 환경에서 게임을 공동 개발하는 게임 개발자 같은 크리에이터에게도 지지를 받게 됐다.

파섹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벤지 박서(Benjy Boxer) CEO는 설립 당시 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이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실시간 3D 콘텐츠를 원격으로 취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니티는 8월 10일 파섹을 3억 2,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인수 금액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며 3분기 중 완료 예정이다. 인수 발표 이전 파섹 자본금은 3,300만 달러이며 직원 수는 50명이라고 한다.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마크 위튼은 크리에이터는 거리적으로 떨어진 그룹이 일을 하거나 때론 사무실 때론 집 같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크리에이터는 어디에 있어도 최대한 시스템 성능을 확보할 필요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파섹은 이 분야에서 큰 혁신을 이룬 기업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또 파섹은 유니티가 보유한 클라우드로의 야망을 지탱을 기반으로 본다며 이번 인수가 클라우드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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