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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며칠 전 이변 감지하는 AI 예지 시스템 개발중?

미국 통합군 중 하나인 미국북부사령부(NORTHCOM)가 GIDE(Global Information Dominance Experiments)라는 센서, AI,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미래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정보와 의사 결정 측면에서 우위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미 3번째 실험을 실시한 상태이며 사령관은 전투사령부 모두 동일 정보 공간에서 같은 능력을 사용해 협력해 실시했다고 한다.

북부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NORAD 사령관인 글렌 밴허크 공군 대장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방대한 데이터세트 패턴과 이상 상태 트렌드 데이터를 평가 분석해 국방부에 며칠 전 대상 이변을 감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예지 능력 역할을 하는 AI 기술을 실현하려 하는 것이다. GIDE는 물론 10년 단위 미래 얘기가 아니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조합으로 반응적 정보 수집부터 능동적 정보 수집 환경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더구나 이 시스템은 몇 분이나 몇 시간 단위가 아니라 며칠 단위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회적 군사적 이변이 일어나면 이를 몇 분이나 몇 시간 전 정도에 알면 대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적다. 하지만 만일 며칠 전에 알 수 있게 된다면 제대로 된 의사 결정과 전략을 다듬을 여유가 있다. 작전지휘관 입장에서도 부대 배치와 대통령을 포함한 기관장과 의사 통일을 도모할 큰 준비가 될 수 있다.

GIDE 시스템이 수집하는 정보로는 예를 들어 장소에 주차하는 자동차 수가 갑자기 늘어난다든지 기지에 비행기가 집중하기 시작하는 등 평소와 다른 단서를 예측 자료로 삼는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선 내일 어디에서 사건이 일어난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는 건 아니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정보를 바탕으로 머리를 써서 수단을 생각하고 실제로 움직여 준비를 취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 같은 기습 공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된다면 협상에 의해 싸움을 피할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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