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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홀로그램 같은 디지털 애완동물

스핀마스터(Spin Master)가 선보인 비츠(Bitzee)는 상자 안에 사는 홀로그램 같은 외형이지만 실제로 만질 수 있는 디지털 애완 동물이다. 매끄러운 반지 케이스 같은 보라색 상자를 열면 풀컬러 8비트 애완동물이 등장한다. 언뜻 보면 공주엥 떠있는 홀로그램처럼 보이는 애완동물은 물론 반사재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건 아니며 실제로는 길쭉한 LED가 상하로 이뤄진 시각 효과 산물이다.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인간 눈에는 애완동물이 마치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재미있는 건 애완동물을 만질 수 있다는 것이다. LED 부품은 만져도 무방하다. 터치 센서 방식이어서 작은 애완동물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게 가능한 것. 만지는 것 외에도 상자를 흔들거나 기울이는 등 다양한 돌보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처음에는 아기 캐릭터로 시작해 방법에 따라 성장한다. 커지면서 스페셜 옷을 입거나 미니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단말 하나에서 15개 캐릭터까지 전환하면서 키울 수도 있다. 가격은 29.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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