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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도…불타오른 美 데스밸리

미국이 불타오르고 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데스밸리(Death Valley)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이름 붙여진 해수면 아래 86m로 미국에서도 가장 덥고 건조한 장소다. 이런 데스밸리에서 7월 9일 기온이 54.4도에 도달해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기온 중 하나로 기록됐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선 이어 10일, 11일에도 54도를 기록해 이 비정상적인 기온이 농담이 아니며 외부에 나갈 때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위험한 상황에 스스로 노출시키지 말라고 주의를 호소하고 있다.

더위로 유명한 데스밸리에선 지난 8월에도 같은 54.4도를 기록하고 있고 데스밸리에선 2020년과 2021년 의심할 여지 없이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기온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이 온도를 넘은 역대 최고 기온은 1913년 7월 10일 같은 데스밸리에서 기록된 56.7도. 이어 1931년 7월 7일 튀니지에서 기록된 55도다. 1913년 데스밸리 56.7도에 관해선 기상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정도라고 기상역사학자의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2021년 6월 미국 역사상 가장 더웠던 6월로 기록되고 있지만 이번 기록적인 폭염이 많은 기후 변화 영향에 단 하나로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인간이 원인인 기후 변화 외에 이런 비정상적인 폭염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더 이상 이런 상황이 이상한 게 아니게 될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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