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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전 개발한 휴대 전화 원조

언제 어디서나 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 전화는 이제 현대인에게는 필수품이 됐다. 원래 전화선을 연결해야 통화할 수 있는 전화를 야외에서도 휴대 가능하게 된 건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엔지니어가 기술 개발을 해온 덕이다.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전화라는 점에서 세계 첫 휴대 전화를 실현한 건 사우스웨스턴벨전화회사 그러니까 현재 AT&T가 1946년 6월 17일 개발한 MTS(Mobile Telephones Service)다. MTS는 세계 첫 상용 자동차 전화 서비스로 운전 중 차량에서 전화를 걸기 위해 이동 무선 전화 시스템을 이용한다. 각지에 설치된 전파탑과 주행 중인 차량에서 무선 통신을 하는 것. 전파탑은 고속도로에 건설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용된 건 주로 고속도로다. 전파 주파수는 150MHz 대역으로 전파 범위는 40km. 도시 하나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미주리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도 MTS 기지국이 건설됐다.

MTS를 이용하는 차량 지붕에는 무선 안테나가 설치되며 무선 통신 장치는 트렁크에 적재했다. 무게가 80kg 가량인 무선 장치로 인해 트렁크 용량은 상당히 압박을 받아야 했다. 또 전기를 크게 소비하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MTS는 휴대 전화에 필요한 상용 이동 무선 통신 시스템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이동 무선 통신 시스템 자체 기초는 제2차세계대전에서 미군이 사용한 무전기인 핸디토키 SCR-536이다. 개발사인 갈빈제조회사 (Galvin Manufacturing)로 미국 통신 기업인 모토로라의 전신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길거리를 걸으면서 통화가 가능하게 된 휴대 전화는 1973년 발명했고 1983년 모토로라가 발표한 일반인을 위한 상용 휴대 전화는 다이나텍 8000X(DynaTAC 8000X)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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